이날 방문한 식당은 옥소반이라는 곳이었는데 마곡나루역 1번출구로 나오면 3분정도 걸리는 접근성 좋은 거리에 있더라고요. 앞에 주차할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의성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대표메뉴라는 스키야키 A세트를 주문해봤어요. 미국산 전각과 야채가 꽤 푸짐하게 나오는데 가격이 괜찮았어요. 여기에 야끼우동이나 볶음밥 둘 중에 후식을 선택하는 것까지 포함이에요.

야채는 청경채, 버섯, 숙주, 구운두부, 실곤약 등이 있었는데 일단 직원분께서 버터를 녹인 뒤 육수를 붓고 야채를 넣어주시더라고요. 매장에서 다 세팅을 해주셔서 편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소고기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마곡나루 맛집은 회전율이 높은 매장이다보니 고기나 야채의 선도도 굉장히 높아보였어요. 기막힌 색깔이었습니다.

팔팔 끓는 국물에 쇠고기를 넣어 살짝 익혀 야채와 함께 먹어요. 짭쪼름한 육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되어서 일반적인 일본 음식처럼 너무 달거나 짜게 느껴지지 않아 좋았어요.

계란 노른자를 잘 풀어서 고기를 찍어 먹어도 별미로 느껴졌어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차니까 친구도 기분이 좋아진 눈치였습니다. 깔끔하면서 간도 적당한 맛이라 계속 손이 갔어요.

저희는 스끼야끼를 다 먹은 후에 야끼 우동으로 후식을 정했어요. 금액 추가하면 둘 다 먹을 수 있다던데 김치볶음밥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배가 불러서 더이상은 못먹겠더라고요. 둘이서 가성비 좋게 배터지게 먹은 마곡나루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