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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양보도 안 해” 분노한 트럼프, 내일 공격은 보류…커지는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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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진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30회   작성일Date 26-05-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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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양보도 안 해” 분노한 트럼프, 내일 공격은 보류…커지는 회의론[1일1트]

중동 동맹국 요청에 이란 공습 일단 중단
트럼프 “합의 안 되면 즉시 대규모 공격”
“압박해도 이란 안 꺾여”…장기 소모전 우려 확산

[1일1트]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1일1트] 뉴스레터와 연재물을 통해 매일 배달합니다. 위 기사상단 제목·기자명 아래 <기사원문>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트럼프 이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공식 회담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내일로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가 이어질지, 협상 국면이 유지될 지, 다시 중대 분수령에 들어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군에 “수용 가능한 합의가 없으면 즉시 전면적 대규모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란에 충실한 제안을 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국면 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 안팎과 이스라엘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압박만으로는 이란을 굴복시키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내일(현지시간 19일)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정상들이 “심각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 가능성이 있다”며 공격 보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는 미국과 중동, 그리고 다른 국가들에도 매우 수용 가능한 것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시에 강경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즉시 전면적이며 대규모 공격을 할 준비를 갖추라고 추가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 종전안에 대해 “어떠한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하며 강한 불만도 드러냈다.

현재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새로운 종전안을 미국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란 측은 전쟁 종료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일부 제재 완화 등을 우선 합의한 뒤 이후 핵 문제와 우라늄 농축 협상으로 넘어가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이란의 장기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 프로그램 제한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 입장 차는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군사 압박 전략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이란 봉쇄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맞물리며 중동 긴장은 3개월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강경파들 사이에서 추가 공습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실제로는 군사 압박이 이란의 핵심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는 반론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이란 전문가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우리는 이미 이런 전략을 반복해서 시험했지만 이란은 항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전형적인 소모전 양상이며 미국·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가능성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란 내부에서는 미사일 전력과 핵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단순 협상 카드가 아니라 체제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란이 핵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이를 핵심 사항으로 고집하는 협상은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란 당국자들은 로이터에 “이런 자산을 포기하는 것은 타협이 아니라 항복”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군사적 해법에 대한 회의론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과거 미국 국무부 이란 담당 관리를 지낸 앨런 에어는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 승리가 아니라 이란을 굴욕적으로 무너뜨리는 모습을 원한다”며 “하지만 양측은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일단 보류한 배경에도 이런 현실적 부담이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에 준하는 상태여서, 세계 원유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확산하면서 미국 내부에서도 장기전 부담이 커져,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양측 모두 “시간이 자기 편”이라고 믿고 있는 점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는 “각자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고 믿는 점이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그 인식 자체가 재확전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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